중소기업들은 환경문제를 기업의 필수적인 경영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대응능력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가 중소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중소 제조업 6백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 제조업 환경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의 4.3%만이 '과'단위 이상의 전담조직을 갖추고 있다. 담당직원이 있는 경우에도 1명만 두고 있는 곳이 72.8%로 나타나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조사대상 업체 중 50%가 환경문제를 '가장 중요한 과제'이거나 '중요한 과제'라고 응답하는 등 여러 경영과제 중 환경문제의 비중을 높게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들은 폐기물이 환경오염 분야 중 가장 큰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고 우리나라 환경 규제와 관련,33%가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