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가입자 100명중 15명은 지난해 한번도 병원을 찾지 않은데 비해 2억4천만원의 보험급여 혜택을 받은 가입자도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1년도 수진자 의료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건보자격을 유지한 4천499만명중 84.8%(3천816만명)가 1회 이상 건보진료를 받았고 나머지 15.2%(682만명)는 한번도 진료를 받지 않은 `무수진자'로 조사됐다. 건보진료를 받은 사람의 1인당 연간 보험급여비는 32만1천768원이었다. 연령별 급여비는 ▲10세 미만 32만8천원 ▲10대 14만원 ▲20대 18만3천원 ▲30대 23만1천원 ▲40대 29만3천원 ▲50대 46만2천원 ▲60대 67만4천원 ▲70세 이상 81만7천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 보험급여 1천만원 이상 수혜자는 3만9천438명이었고 이 가운데 150명은 5천만원 이상, 8명은 1억원 이상의 급여혜택을 받았다. 특히 한 고셔병환자(23.여)는 지난해 2억3천970만원의 급여를 받아 최고를 기록했다. 공단은 무수진자 '건강마일리지 인센티브제'를 도입, 지난해 무수진자 가운데 건보 직장가입자나 지역세대주로서 건강보험료 체납이 없는 207만명을 대상으로 1%를 추첨, 3만원짜리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 무수진자 직장가입자 및 지역세대주 가운데 40세 이상자 97만명에 대해 7월부터 올 연말까지 전국의 암검진기관에서 위암, 결장및 직장암, 간암, 유방암 가운데 1개를 선택해 무료검진을 해주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