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업환경이 회계투명성 문제 등으로 작년의 세계 1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한국의 사업환경은 일본보다 2단계 높은 25위에 랭크됐다. 영국 경제연구소인 이코노미스트 산하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7일 '2002년 세계 비즈니스환경 보고서'에서 △기업회계 투명성 하락 △테러 위험 △무역마찰 증가 등을 이유로 지난 5년간 1위를 고수해온 미국 사업환경을 4단계 낮췄다. EIU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나라로 네덜란드를 선정했으며 캐나다 핀란드 영국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국가 중에는 싱가포르가 9위로 가장 높게 랭크됐으며 한국은 일본(27위)보다는 높지만 경쟁 상대인 홍콩(10위) 대만(19위)보다는 낮게 평가됐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