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인 손학규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이례적으로 현직 청와대 비서관을 경기도 정무부지사로 발탁했다. 손 당선자가 경기부지사로 내정한 인물은 한현규 청와대 건설교통비서관(48).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한 비서관이 경기도 정무부지사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손 당선자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당선자가 한 비서관을 정무부지사로 발탁한 배경은 무엇보다 경기도의 현안인 난개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 비서관이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손 당선자 측근은 전했다. 한 비서관은 경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지난 82년부터 건설교통부에 근무하면서 기획예산담당관 건설경제국장 공보관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 등을 역임한 수도권개발문제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