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 해프닝'이 월드컴 파문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뉴욕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27일 뉴욕증시에서 GM이 순익조작혐의로 조사받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주가가 급락세로 돌변했다. 장 초반 전날보다 0.35달러 상승했던 주가는 "GM이 기자회견을 통해 회계부실을 인정키로 했다"는 소문으로 이어져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급기야 오전 11시(현지시간)께 7.2% 떨어져 50달러선이 위협받자 뉴욕증권거래소는 사실확인을 위해 주식거래를 정지시켰다. GM의 토니 시모네티 대변인은 "회계조작설은 사실무근이며 회계와 관련된 조사를 받고 있지도 않다"며 일축했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GM주식은 50분 후 다시 거래가 재개됐으나 전일 대비 2.98% 하락한 51.50달러에 마감됐다. GM의 분식설은 특히 이날 다우 나스닥 S&P500 등 미국 3대 지수가 장 초반 급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