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8일 세계적 권위의 국제디자인 공모전인 '2002 IDEA'에서 자사가 출품한 5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와 비즈니스위크지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독일 'IF디자인 공모전'과 더불어 대표적인 세계 산업디자인 공모전이다. 삼성전자 수상작을 보면 가정용 건강체크 제품인 '패밀리 닥터'가 금상을 차지했다. 24인치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와 휴대용DVD 플레이어,커뮤니케이션 기기인 '셀프텔 앤드 모바일 프린터 시스템'은 각각 은상을 차지했다. 또 모듈형 냉장고인 '스마트 키친 디바이스'가 동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5개 제품을 수상한 미국 애플사와 함께 최다 수상업체로 기록됐으며 애플사와 공동으로 역대 최다수상 회사로도 부상하게 됐다. 삼성은 1998년부터 5년간 17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비즈니스위크지는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 IBM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제치고 디자인 분야에서 최다 수상업체를 차지해 '디자인 파워하우스'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IDEA공모전에는 소비재 자동차 환경 그래픽 디자인 컨셉트 등 9개 부문에 걸쳐 응모된 1천2백65개 제품 중 1백74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