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28일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6월 마지막 장을 급등세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32.29포인트(4.55%)나 치솟은 742.72를 기록,740선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코스닥지수는 6.33포인트(3.62%) 오른 60.85로 60선을 회복했다. ▶관련기사 15,16,17면 주가가 오른 종목이 거래소 코스닥 두 시장 모두 7백50개를 웃돌아 투자자들의 체감지수도 높았다. 시장 급등세로 갖가지 기록도 쏟아졌다. 코스닥시장에선 상승 종목수가 개장 후 가장 많았고 상한가 종목수,상승률도 올들어 최고였다. 거래소시장에선 올해 상한가 종목 최다,지수 상승률 최고란 기록이 수립됐다. 이날 증시가 급등한 배경은 역시 '미국발 재료'였다.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이 6.1%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뉴욕 증시를 강세로 돌려놓은 데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초강력 훈풍'으로 작용했다. 리먼브러더스증권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는 물론 정보기술(IT) 관련주들도 급등,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들은 두 시장에서 '나홀로 사자'에 나서며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순매수규모는 1천2백56억원으로 집계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