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인생,어떤 생각=퇴역 언론인이 40년 가까운 언론인 생활을 정리하면서 자녀들과 사회를 향해 들려주는 자전적 에세이.이미 발표된 칼럼 원고들을 모은 것이 아니라 해방 이후 고난과 격동의 세월을 헤쳐온 자신의 삶과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작심하고 쓴 글들이다.
정치,경제,사회,교육,언론 등 한국사회를 향한 "쓴소리"는 특히 새겨들을만하다.
(변도은 지음,한국경제신문,9천원)
K팝 기획사들이 본격적으로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도전한다. 라틴 음악이 전 세계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해당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하이브는 2023년 멕시코 소재 법인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세운 데 이어 지난 5일 레이블 도세밀 뮤직(DOCEMIL Music)을 설립했다. 레이블의 첫 영입 아티스트는 멕시코의 전설적인 록 밴드 카페 타크바의 멤버이자 프로듀서인 메메 데 리얼이었다. 올해 하반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라틴 현지화 아티스트 데뷔도 계획 중이다.JYP엔터테인먼트도 남미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JYP 라틴 아메리카를 설립했고, 오디션 프로그램인 L2K(LatinAmerica2Korea)를 통해 올해 중 현지 걸그룹을 선보인다. 기존 아티스트를 통해 라틴풍 음악에 대한 실험도 마쳤다. 엔믹스는 '쏘냐르' 스페인어 버전을 발매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라틴 뮤직 위크'에 출연했다. '칙칙붐'을 통해 라틴 스타일에 도전한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3월부터 일본·북미·유럽은 물론이고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월드투어를 진행한다.그간 국내 가요 기획사들은 중국 한한령 위기를 직면하며 돌파구로 북미·유럽을 공략해 왔다. 현지에서 음반·공연 판매 등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북미 매출이 이전과 비교해 크게 뛰었지만, 메인 스트림의 벽은 높았다. 대중성보다는 'K팝 팬덤'이라는 틀 안에서 코어 팬층을 늘려가는 흐름을 보였다.K팝의 팬덤형 성장세와 다르게 대중성을 기반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장르는 바로 라틴이었다. 미국의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는 2024년 결산 리포트를 통해 "라틴 및 컨트
겨울 끝자락, 설경에 취하고 따뜻하게 온천으로 마음과 몸에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곳이 그립다. 강원도부터 바다 건너 제주까지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 5곳을 뽑았다. 인제 자작나무숲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의 명품 숲인 인제 자작나무 숲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1974년부터 1995년까지 138핵타아르 규모의 땅에 자작나무 69만여 그루를 심어 조성됐다. 숲으로 들어가면 7개 코스의 탐방로와 숲속 교실, 전망대, 생태연못, 인디언 집, 나무다리, 나무계단 등의 시설이 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에 모든 시름을 잊는다.작나무 숲 인근에는 재미와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제스피디움, 가족과 함께 손잡고 걷기 좋은 백담사 산책로가 있다. 고성 통일전망대우리나라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 평화관광의 랜드마크로 매년 약 50만 명이 찾는다. 이맘때 가면 금강산과 해금강의 비경을 감상하기에도 제격이다. 전쟁의 흔적을 담은 DMZ박물관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고요한 겨울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아야진 해수욕장도 들러볼 만 하다. 강원도 2월 추천 관광지에도 이름을 올렸다. 속초 척산온천우리나라 대표 유황온천이다. 물에 천연 유황 성분이 풍부해 피부 질환도 개선되고 혈액 순환도 촉진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따뜻한 온천수 속에서 설악산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무엇보다 좋다. 온천 후에는 속초중앙시장에서 명물이 닭강정도 맛보고 속초 등대 밑 영금정에 들러 강원도의 멋진 절경도 감상하면 금상첨화다. 제주 산방산탄산온천제주의 유명 온천 중 하나다. 천연 탄산온천으로 약알칼리성
▶[호주 커피 기행 - 1편] 호주는 어떻게 커피 강국이 됐나화려하게 꽃을 피운 한인 바리스타호주는 이민자들의 국가답게 다양한 국적의 바리스타들이 있다. 이들이 설립한 카페도 호주의 커피 산업을 지탱하는 기둥이다. 프랑수아·제인 막스(Francois and Jane Marx) 부부는 망명 신청자와 난민을 돕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돈을 모아 롱스트리트커피(Long Street Coffee)를 열었다. 난민을 고용하거나 이들이 취업할 기회를 찾도록 도와주고 있다. 세인트 알리 출신 중국계 로스터 엘리샤 펑(Alicia Feng)이 만든 치아키커피(Chiaki Coffee)는 중국 윈난성 커피와 함께 일본식 브런치를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한인 바리스타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그 시작은 1세대 한인 바리스타인 강병우다. 강병우는 세인트 알리와 마켓레인에서 로스터, 바리스타, 트레이너로 경력을 쌓았고 2014년 호주 컵 테이터스 챔피언십(Cup Tasters Championship)에서 우승했다. 2017년 멜버른 외곽의 콜링우드 지역에 에이커피(A Coffee)를 설립했는데, 특유의 투명하고 깨끗한 톤의 커피로 쟁쟁한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강병우 대표의 뒤를 이어 호주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브루어스 컵(Brewers Cup)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린 고현석(Harry Go)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호주의 대표 생두기업 베넷과 유명 로스터리 듀크스커피(Dukes Coffee)에서 실력을 쌓은 후 퀸 빅토리아 마켓(Queen Victoria Market) 인근에 아내와 함께 커피와 디저트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카페플라워(The Flour)를 열었다. 매장 내 테이블과 각종 소품에서 한국의 분위기를 은은하게 뿜어내는 이 카페는, 고현석이 헤드 바리스타로 근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