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하에 7개 태평양 연안국 및 유럽국가의 해군들이 참가해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림팩(RIMPAC) 훈련은 유사시 아.태지역해상 교통로 확보가 목적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무엇을 노린 환태평양 합동군사연습인가'란 제목의 `시사논평'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말라카 해협을 비롯 중요한 군사요충지들이 많이 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방송은 "이 연습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핵전략을 봉쇄전략에서 선제타격 전략으로 수정한다고 공식 선포한 이후 실시된 첫 다국적 군사연습이라는데 위험성이 있다"며 "아.태지역 주민들에 대한 용납못할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이밖에 방송은 "미제의 이런 해상침략 전략이 아.태지역 정세에 엄중한 후과를준다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며 "미제의 전쟁책동에 각성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달 23일까지 4주간 하와이 일대에서 펼쳐지는 림팩 훈련은 공중.해상 기동작전, 함포사격작전, 미사일 발사실험, 대(對)잠수함전 등이 포함되며 미국과 한국, 호주, 캐나다, 칠레, 페루, 일본, 싱가포르 등이 참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