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남북교전 사태를 총괄하는 이상희 합참 작전본부장(육군중장)은 29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적의 선제사격으로 우리측에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볼 때 적이 상당한 의도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단순 침범이냐,의도적인 침범이냐.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적이 먼저 사격했고 우리 고속정이 피격돼 다수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적이 상당한 의도가 있었다고 본다" -북 경비정이 무엇으로 사격했는가. "27명이 탑승한 우리 고속정 1척이 적의 제1격으로 조타실이 파괴됐다. 북 경비정은 37mm포, 14.5mm고사포, 85mm포를 장착하고 있다. 우리측 피해 정도로 볼 때 가장 강력한 85mm 포를 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히 어떤 포에 맞았는지는 조사해 봐야 할 것이다" -피격 당시 거리는. "5백야드(약 4백50m) 이상인 것으로 보고 받았다" -공격한 북측 경비정은 어떤 것이었나. "우리 고속정은 NLL 3마일 남하한 북 고속정 2척중 1척에 의해 피격됐다" -북 선제사격시 우리 고속정은 어떻게 대응했는가. "NLL 남쪽 3마일에 있는 북 경비정을 대응하던 우리 고속정 2척이 대응사격을 했다. 그러나 1척은 이미 피격된 상태였고 다른 1척이 대응사격을 했다. 또 다른 경비정을 대응하던 고속정 편대가 증원에 나섰고 오전 10시40분께 북 경비정에서 화염이 올랐다. 북한은 오전 10시50분께 NLL을 통과해 북상했다" -당시 북한 어선들도 있었는가. "30여척의 북한어선이 NLL 북방에서 조업중이었으며,1척도 남하한 것은 없다. -사망자와 부상자 처리는. "군 긴급구조 헬기인 HH 60,HH 47이 출동해 연평도에서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