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남국한의 서해교전에도 불구하고 남측인사 50명이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방북하는 등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는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후 현재 북한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남측 인원은 이날 방북한 50명을 포함,모두 1천1백76명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떠난 고려항공 편으로 방북한 남측 인사는 한국이웃사랑회 이일하 회장 등 39명,한양대 교수등 5명,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 본부장 정련 스님 등 5명,모 회사 전사장 1명 등 모두 5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웃사랑회 관계자는 "회원 39명이 오늘 오전 고려항공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무사히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7,8월 두 달 동안 북한 김책공대에서 정보기술(IT) 관련 강의를 할 예정인 한양대 오희국(41.전자컴퓨터공학부) 차재혁(38. " ) 교수도 이날 조교 2명,대학관계자 1명 등과 함께 무사히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금강산에는 현대아산 직원 83명과 내달 1일 돌아올 관광객 2백36명이 머물고 있다. 지난 27일 현대아산 설봉호 편으로 관광에 나섰던 5백29명은 29일 오후 속초항으로 돌아왔고 30일에는 5백79명이 관광을 떠날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북 경수로 발전소 공사를 위해 함경남도 금호지구(신포시)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소속 관리인력과 근로자 등 7백36명이 머물고 있으며 평양에는 체육관 건설 근로자 52명이 일하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