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孔子)도 축구를 즐겼다. 오죽했으면 '축구하고, 때때로 경기를 보니 기쁘지 아니한가[球而時看之 不亦樂乎]'라고 했을까." 베이징의 유력 일간지 천바오(晨報)는 최근 "논어(論語)에 '추미(球迷.축구팬)편'이 새로 생겼다"는 제목의 축구 찬미가를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논어 원문을 적당히 바꿔 축구의 즐거움을 표현한 것이다. "공이 있어 골문에 들어가니 기쁘지 아니한가[有球(朋)向球門(自遠方)來, 不亦樂乎]." "축구의 옛 것을 알고, 또 새로운 것을 알면 가히 축구팬이라 할 만하다[球(溫)故而知新, 可以爲迷(師)]." "세 명 가운데 반드시 축구팬이 있다. 축구팬을 따르고, 축구팬이 아닌 사람을 멀리 해야 하느니라[ 三人行 必有球迷(我師)矣, 擇其球迷(善者)而從之 其不球迷(善者)而遠之]."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