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보료 0.1%P 올리면 배당 어려워" .. 금융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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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금융권에 분담시킬 공적자금 손실 추정액 20조원을 떠안기 위해 예금보험료율을 0.1%포인트 더 부담할 경우 은행 주주들에 대한 배당이 어려울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금융연구원이 재경부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공적자금 상환대책과 관련한 금융기관 부담능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들이 예보료율을 0.1%포인트 더 부담할 경우 당기순이익 전액을 내부유보해야 현 수준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은 은행들의 경우 예보료율이 인상되면 BIS 비율이 8%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됐다.
은행들은 지난해 평균 BIS 비율 11.7%, ROE 11.06%로 당기순이익 4조6천8백억원중 13.2%인 6천2백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금융연구원은 지난해 은행들의 순이익이 급증했으나 수익성 면에서 볼 때 아직 정상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