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반도체소자 분야의 국제표준을 담당하는 기술위원회(TC) 간사국을 처음으로 맡게 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7월부터 전기·전자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 '반도체소자기술위원회(TC47)'의 간사국 및 국제 간사를 한국이 맡는다고 30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조치가 4일 발효됐다. 이에 중국은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 개시와 함께 보복 관세 등의 대응에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재무부는 미국산 제품 중에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수입하는 원유, 농기계, 일부 자동차에 대해서는 10% 추가 관세를 결정했다. 이는 오는 10일부터 적용된다.아울러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및 인듐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고, 캘빈클라인의 모회사인 PVH 그룹과 유전자 분석업체인 일루미나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한다고 밝혔다.보복 관세와 더불어 중국은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도 시작한다.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시장감독총국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당시 조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첨단 산업 수출 통제 등 조치가 잇따른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돼 왔다.한편 미국은 이날부터 시행 예정이던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추가하는 행정명령에 대해선 30일간의 관세 유예를 발표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한국경제학회가 김영주 한국은행 지역경제부장을 2024년 한국경제학술상 범거시분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 부장은 2022년에 이어 2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지난 2016년 제정된 이 학술상의 2회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제학 교수가 아닌 한은 직원이 첫 2회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2022년 취임 이후 강조해온 '시끄러운 한은'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학계 안팎에선 보고 있다. 김영주 부장·임현준 교수, 한국경제학술상 사상 첫 2회 수상김 부장은 임현준 전남대 교수, 윤영진 인하대 교수와 공동으로 집필한 'International Transmission of the US Dollar Liquidity Shock: The Channel of RX Borrowing and Lending(미국 달러 유동성 충격의 국제적 전달)' 논문으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지난해 이 분야 최고 수준의 학회지인 '국제경제학저널'에 게재됐다.이 논문에서 김 부장 등은 한국의 은행 대차대조표와 외환 대출, 기업 대차대조표와 은행 대출 데이터를 결합해 외환 유동성이 신흥국의 경제성장과 안정에 중요하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발견했다.논문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달러 유동성 충격이 발생하면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은행부터 외화 대출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의 경우 자국 통화 대출 공급은 유지하면서 외화 대출을 줄였다. 결과적으로 기업은 외화 대출 감소로 인해 투자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 대출이 줄어드는 만큼 자국 통화 대출이 늘어나는 완벽한 대체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 부장은 한경과의 통화에서 "업무에서 얻은 아이디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