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 투자가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71)는 30일 엔론,월드컴 등 미국 주요 업체들의 최근의 잇단 회계부정은 도덕적 원칙보다는 성공만을중시하는 미국문화의 한 단면을 반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헝가리 태생으로 지난 1956년 미국으로 이민와 막대한 부를 쌓은 그는 이날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규칙만으로는 충분치않으며 원칙이 필요하다. 오늘날수많은 부정행위들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이끄는 가치에 관한문제를 제기해주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에는 성공만이 중요하며 이것만이 당신이 의지해야할 유일한 원칙이라는 문화가 존재한다"면서 "이는 사회를 위한 매우 불건전한 토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현재와 같은 회계부정을 막기위해서는 "수치가 제시되는 방식이 바뀌어야한다"고 덧붙였다. (런던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