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8.8재보선 준비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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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8·8 재·보선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월드컵 폐막에 따라 당을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후보 물색에 들어가는 등 8·8 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
8월8일 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모두 13곳(서울 3곳,인천 1곳,경기 3곳,호남 2곳,영남 3곳,제주 1곳)이다.
이중 수도권 7곳의 선거결과는 재·보선 선거의 성패는 물론 각당 대선후보의 향후 입지와 당의 진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 변수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나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서울 종로의 경우 한나라당에서는 청와대 공보·정무 비서관을 지낸 박진 전 이회창 후보 특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철 박계동 전 의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박경재 변호사와 박찬종 전 의원도 거론된다.
당내에서는 8·8 선거를 부패정권심판론으로 몰아간다는 차원에서 심재륜 전 고검장과 차정일 전 '이용호 사건' 특별검사와 이종왕 변호사 등을 영입,종로나 영등포 등에 출마시키는 방안이 본인 의사와 관계 없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인물난을 겪고있다.
종로의 경우 정흥진 전 종로구청장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정우 변호사 등의 영입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노 후보 주변에서는 성공한 386세대나 벤처사업가,시민단체 인사를 주요 영입대상으로 삼고있다.
이같은 기준에 따라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방송인 손석희씨와 벤처사업가 안철수씨,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인 박원순 변호사,영화배우 문성근씨 영입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경기 광명)과 방용석 노동부장관(서울 금천),임창열 전 경기도지사(경기 안성),박상은 인천시장후보(서 강화을) 투입설도 나온다.
이재창·김동욱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