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주택가격이 지난 6월중 연율로 20% 가까이 급등, 13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영국 최대의 주택저당은행인 네이션와이드가 1일 밝혔다. 네이션와이드는 지난 6월중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3.3% 상승함으로써 1년전보다는 19.8%가 올랐다고 발표하고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주택가격 상승률 전망을 지난 3월에 내놨던 전망치의 2배인 18%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택가격 상승률은 지난 89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런던의 평균 주택가격은 20만파운드(약 4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션와이드 관계자들은 높은 취업률과 낮은 주택저당금리로 인해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앞으로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추측으로 인해 가격상승폭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금주중 통화정책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인 영국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된 통계로 인해 금리를 올려 주택시장을 냉각시키고 추락을 피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