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과 휴가철을 앞두고 고성능인데도 가격은 저렴한 PC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인텔이 CPU(중앙처리장치)가격을 큰 폭으로 떨어뜨린데다 PC수요 둔화 여파로 업계가 저가전략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보컴퓨터는 펜티엄4 2AG프로세서에 메모리 256MB,하드디스크 40GB의 데스크톱PC "드림시스 AF508-LCD/M"모델을 15인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모니터를 포함 2백29만9천원에 내놓았다. 본체 두께가 10cm에 불과할 정도로 얇고 디자인도 깔끔한게 특징이다. 또 신개념의 냉각구조를 도입해 냉각팬의 소음을 줄여 학생들의 공부방에 놓고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LGIBM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청소년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멀티넷X"를 내놓고 여름사냥에 나섰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인터넷사이트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방화벽 프로그램을 기본내장했다. 학생들의 공부방에 놓고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소음을 줄이는데 신경을 썼다. 펜티엄4 1.6GHz에 메모리 256MB,하드디스크 40GB를 장착한 "X8SA63HH"모델의 경우 본체가격이 1백49만원이다. 53만원을 추가하면 15인치 LCD모니터를 구비할 수 있다. 한국HP는 최근 데스크톱 신제품 파빌리온 4종을 내놓았다. 특히 전면에 2개,후면에 4개의 고속 USB(범용직렬버스) 2.0포트를 장착했다. 디지털캠코더 등과 연결해 이미지 편집을 쉽게 할 수 있고 고성능 그래픽 보드를 채용했다. 펜티엄4 1.8GHz에 48배속 CD롬을 장착한 702K 모델의 소비자가격은 1백49만원(모니터 별도)이다. 현주컴퓨터 주연테크컴퓨터 등 중견PC업체들도 펜티엄4 2.0GHz 프로세서를 장착한 데스크톱PC 가격을 10만원 가량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현주는 펜티엄4 1.8GHz 프로세서에 1백28MB의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은 17인치 평면모니터와 프린터를 묶어 1백5만원에 팔고 있다. 주연테크컴퓨터는 펜티엄4 1.6GHz 프로세서를 장착한 데스크톱PC를 프린터 스캐너 평면모니터(17인치)를 묶어 1백3만원에 판매한다. 노트북PC도 최근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모바일 펜티엄4 1.6GHz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트북PC "드림북 R7560"모델을 조만간 출시한다. 14.1인치 LCD모니터에 메모리 256MB,하드디스크 30GB,DVD와 CD-RW 콤보를 장착했다. 가격은 3백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도시바코리아는 대학생을 겨냥한 고성능 저가형 노트북 "새틀라이트3000"을 최근 출시했다. 모바일 펜티엄4 프로세서를 장착한 이 제품은 3차원 그래픽성능이 뛰어나다. DVD형의 소비자가격은 2백30만원이다. 대우컴퓨터는 모바일 펜티엄4 1.6GHz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트북PC "솔로"를 2백50만원 안팎에 내놓았다. 현대멀티캡은 모바일 펜티엄4 1.7GHz 프로세서의 노트북PC "수퍼리베로"를 조만간 선보인다. LGIBM의 조중권 부장은 "최근 CPU는 물론 주변장치의 가격이 많이 내려 방학과 휴가를 앞둔 지금이 저렴한 가격에 PC를 구입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