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인 코리아] '한국얀센' : 北 어린이 돕기.장학사업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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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얀센은 환자 의사 약사 등 고객의 만족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신뢰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얀센이 추구하는 신뢰경영은 모그룹인 존슨앤드존슨의 기업이념(CREDO)에서 나왔다.
얀센은 존슨앤드존슨 그룹내 제약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타이레놀로 잘 알려진 존슨앤드존슨은 기업의 최우선 가치를 고객에 두고 있다.
지난 82년 미국 시카고에서 타이레놀에 독극물이 주입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존슨앤드존슨의 고객 최우선 경영이 빛을 발했다.
당시 캡슐형태였던 타이레놀에 누군가 청산가리를 주입했고 이를먹고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시카고 지역의 타이레놀을 회수토록 존슨앤드존슨에 명령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시카고는 물론 더 나아가 미국 전역에서 유통중인 1억달러어치 이상의 타이레놀을 전량 회수했다.
회사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객에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취한 조치였다.
한발 더 나아가 캡슐형이었던 제형을 정제로 변경해 사건의 재발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의 확고한 신뢰를 얻었고 6개월만에 타이레놀의 시장점유율을 사건 이전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한국얀센은 신뢰경영 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북한어린이돕기,중고생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얀센이 지난해부터 한국복지재단과 함께 벌이고 있는 "북한아동사랑심기"는 북한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의약품 영양식 의복 등을 지원하고 아동병원 등의 시설을 개선해주는 것.
이를 위해 지난 4월 박제화 한국얀센 대표와 김석산 한국복지재단 회장이 함께 북한을 방문,육아원과 아동병원을 둘러 보고 지원품이 제대로 쓰이고 있음을 확인하고 오기도 했다.
한국얀센은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10만달러,올해 추가 10만달러 등 총 20만달러를 투입해 의약품과 의료기구 등을 북한에 보냈으며 올 9월 이후 지원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얀센은 또 올해 어려운 환경에서 꿋꿋이 공부하고 있는 중고생 1백56명에게 장학금 1억6천4백만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한국얀센이 지난 1989년부터 14년동안 지급한장학금 규모는 16억여원으로 늘었다.
한국얀센은 지난 83년 존슨앤드존슨과 유한양행간 합작으로 설립됐다.
손발톱무좀 치료제인 스포라녹스,위운동개선제인 모티리움-엠,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인 파리에트 등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리스페달,치매치료제인 레미닐,간질치료제인 토파맥스 등 신경정신과(CNS)약물도 국내외에서 호평받고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
[ 회사 연혁 ]
1983년 회사창립
1984년 GMP공장(경기도 향남제약공단) 준공,제품 판매 개시
1991년 세계 얀센그룹 최고경영대상 수상
1994년 존슨앤드존슨 세계수준인정상 수상
1996년 존슨앤드존슨 품질경영대상 수상,재정경제원 장관 모범납세기업상 수상
1997년 노동부 노사협력 우량기업 선정
1998년 산업평화의 탑 수상
1999년 ISO14001(환경경영체제) 인증 획득,실업대책추진 국가발전공로 국무총리상 수상
2000년 노동부 신노사문화우수기업 선정
2002년 존슨앤드존슨 세계환경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