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기를 열어갈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 충남도지사와 15개 시.군 단체장들이 2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제8대 대전시장에 취임한 염홍철(廉弘喆)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시정 목표인 '미래를 여는 시민, 세계로열린 대전'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취임사에서 "대전이 지향해야 할 목표는 시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제공하고 아울러 대전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일"이라며 ▲열린 도시 ▲분권화 도시 ▲문화도시 ▲삶의 질 최고 도시 ▲전자도시 실현 등 대전시정의 나갈 방향 5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공직자의 사고와 자세의 전환을 강조하고 시민의 아픔을 이해하고 대변하는 서민의 시장이 될 것을 다짐했다. 제34대 심대평(沈大平) 충남도지사 취임식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충남도청 광장에서 국내외 주요인사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서 심 지사는 "민선 3기에는 인본 복지와 지식경영 행정을 두 축으로 도민이 참여하는 혁신 도정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충남정신 고양, 지방분권체제 확립, 지역 인재 양성을 도정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참여자치, 참여 복지를 실천하고 충남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지역 마케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베네수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주한 대사와 중국 하북성, 연변조선족 자치주 축하 사절단 등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대전 5개 구청장들도 이날 오전 동구청장이 인동생활체육관에서 취임식을 가진것을 비롯 서구청장이 신청사 개청식과 함께 취임식을 갖는 등 민선3기 업무를 개시했다. 충남지역도 천안시가 이날 오전 천안시민회관에서 취임식을 갖는 등 15개 시장군수가 일제히 취임하고 2006년까지 민선 3기 업무에 들어갔다. min365@yna.co.kr (대전=연합뉴스) 조성민.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