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중 광화문과 시청앞 일대에서는 즉석에서 페이스 페인팅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월드컵을 치르면서 페이스 페인팅은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한 느낌이다. 나들이 길에 아이들 뺨에 화사한 꽃무늬를 그려주면 어떨까. EBS TV는 오는 5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30분간 'EBS문화센터-페이스 페인팅'을 내보낸다. 가족들끼리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페이스 페인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페이스 페인팅은 아이들의 각종 발표회,운동회,가족 야유회,피서여행에서 기분을 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다. 페이스 페인팅 전용 물감을 사용하면 좋지만 남는 화장품을 이용해도 된다. 3일(수요일)에는 바닷가에 어울리는 페이스 페인팅 방법을 방송한다. 못쓰게 된 스타킹을 이용,남성들의 어깨에 그물 무늬를 넣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닷가에선 반짝이를 이용,화려하게 보이는 것도 좋다. 4일(목요일)엔 일회용 패션 문신을 시도해본다.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무늬가 엇비슷하다. 나만의 개성을 간직한 문신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집에 굴러다니는 큐빅을 이용,세련된 멋을 내는 것도 좋다. 아이들에게는 감자나 고구마에 원하는 무늬를 파게 한 뒤 립스틱에 묻혀 찍어내도록 한다. 워낙 쉬워서 아이들도 금방 따라 할 수 있다. 5일(금요일)은 성인을 위한 시간이다. 부담없는 친구들과 야유회를 가거나 모임을 가질 때 얼굴 한쪽을 화려하게 꾸미는 방법이 소개된다. 남자들의 경우 쾌걸 조로 가면을 그려넣으면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강사로는 보디 페인팅 전문가인 최지나씨가 나오고 진행은 방송인 진양혜씨가 맡았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