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의 기능재편과 관련, 광주.경남은행의 법인격이 유지된다. 우리금융지주 노사는 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우리금융지주의 은행 자회사간 기능재편안에 최종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자회사인 광주.경남은행은 IT와 신용카드 부문을 통합하는 대신 독립 법인격을 유지한다. 현재 명칭도 그대로 남겨두지만 브랜드의 효과를 살리기 위해 `우리금융그룹 **은행'으로 표기하고 간판도 교체한다. 또 경영의 자율성도 보장되며 전략상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금융지주사임원이 이사회에 사외이사로 참여한다. 우리금융은 이번 기능재편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한편 실질적인 원뱅크 체제를 갖추게 되는데 따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광주.경남은행 노조가 기능재편안에 합의했지만 원뱅크를 인정하는 것은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반쪽짜리 통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지주가 6월말로 잡아뒀던 기능재편 시한에 쫓겨 알맹이 없는 통합안에서명을 했다는 얘기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