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화콘텐츠산업의 '스타 발굴'이 본격화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문화콘텐츠 프로젝트를 조기 발굴,기획에서 해외마케팅까지 집중 지원하는 '스타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스타 프로젝트'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음반 등의 문화콘텐츠를 생산,다양한 분야로 상품화해 판매하기 위한 것.다수의 프로젝트에 고른 지원 혜택을 주던 기존 방식과 달리 '선택과 집중'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소수의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하게 된다. '원 소스 멀티 유스'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다양한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우선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을 만든 후 이를 캐릭터 만화 게임 등으로 개발,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특히 기획 단계부터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수출 등을 통해 문화산업의 선도기업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프로젝트당 최고 10억원,제작비의 50%까지 지원키로 하고 우선 25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키로 했다. 지원금이 큰 만큼 제작 단계에 따라 연도별로 단계적 지원이 이뤄지고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원금을 전액 회수하며 이익의 일정비율도 정부에 납입토록 했다. 지원 후 성과에 대한 검증은 물론 연관 프로젝트에 대한 재투자를 위한 조치다. '스타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은 장르 구분 없이 '원 소스 멀티 유스'가 가능한 모든 프로젝트이며 이미 상품화돼 스타성이 검증된 프로젝트나 기획 단계의 프로젝트 모두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선정된 업체는 진흥원의 다른 지원사업에서도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문화산업진흥기금이 출자된 투자조합의 투자설명회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 각 분야별 해외견본시에서도 해외 마케팅을 위한 우선 지원을 받는 등 생산 전부터 생산 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진흥원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의 방송회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스타 프로젝트' 사업설명회를 갖는 데 이어 오는 31일까지 지원신청서를 접수,다음달 26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