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은 2일 "직원들이 국민은행 주식을 할인해서 매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오전 월례조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두개인 우리사주조합을 빠른 시간내에 통합시키면 직원들이 원하는 주식보유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 복지후생을 위해 자사주 매입 자금을 지원할 수도 있으며 매입한 주식은 1년 이후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국민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돈을 모아 은행측이 제시한 가격에 은행 주식을 살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은행은 자사주를 매입하고 직원들은 월급의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것을 병행해가며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하반기중 이 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김 행장은 또 "상반기 실적은 당초 계획에 비해 차질을 빚었다"며 "가계금융에 대한 충당금 추가설정, 하이닉스 매각 등으로 이익규모가 다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상반기중 1조2천억원의 이익을 목표로 했으나 1조원 가량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