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일 북한의 서해 도발사태에 대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만약 북한이 또다시 군사력으로 우리에게 피해를 입히려고 한다면 북한도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 귀국보고 연설을 통해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는 큰 피해를 입었으나 북에 대해서도 상당한 피해를 주었고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며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더욱 철저한 안보태세를 확립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