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3일부터 설탕 출고가격을 평균 5.2% 인하한다고 2일 발표했다. 삼양사와 대한제당도 곧 제일제당과 비슷한 폭으로 값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일제당의 제품 값은 가정용 소포장 정백당의 경우 1㎏ 포장은 기존 8백11원에서 7백74원으로,3㎏ 포장은 2천3백23원에서 2천2백18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떨어지고 국제 원당 시세도 안정돼 설탕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양사는 "현재 설탕 값의 인하 시기와 폭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제일제당과 비슷한 수준으로 값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제당도 "타 업체의 인하 폭을 감안해 제품 값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당업체들은 올 3월에도 설탕 출고가격을 평균 3% 가량 내렸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