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자동차의 미국내 판매대수가 올 상반기중에만 30만대를 넘어섰다. 2일 양사의 미국내 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6월중 19만109대, 기아차는 12만1천215대, 총 31만1천324대를 팔아 판매신장률이 전년동기보다 16.9%(4만5천49대) 늘었다. 현대차는 특히 6월에만 3만7천7대를 팔아 지난 86년 미 시장 진출이래 최고 월간 판매기록을 수립했으며 산타페(7천481대)와 엘란트라(1만2천568대)도 최고 월간판매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차는 스펙트라가 4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8천대를 돌파했으며 작년 6월 시판된 세도나(4천533대)가 최고 월간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들은 중형차 시장 공략 성공과 브랜드 이미지 향상, 공격적인 마케팅 등이 판매량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제너럴 모터스(GM)의 인수대상에서 제외돼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모터아메리카의 경우 사실상 영업중단 상태로 판매량이 아주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