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경제 '4강 신화'] '조선'..현대重 세계 1위 위상 다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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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해외의 언론,선주 및 국빈급 인사들에게 세계 1위 조선업체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우선 우승한 브라질,3.4위전과 8강전에서 한국팀과 맞붙은 터키,스페인 등 3개국 대표팀의 훈련캠프가 현대중공업이 조성하고 관리.운영하는 구장에 차려진 덕분에 엄청난 홍보효과를 봤다.
브라질 터키 프랑스 일본 독일 등 15개국 이상의 20여개 언론사가 현대중공업을 취재해 한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소개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민관외교관의 역할도 해냈다.
조선소에 머물고 있는 40여개국 9백여명의 해외 선주 감독관 가족중 약 1백명이 통역.관광안내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울산지역의 높은 경제.문화수준을 알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덴마크의 요아킴 왕자 일행은 현대중공업에 1박2일동안 머물면서 조선설비와 기술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나미비아의 헤이그 코트프리드 가인곱총리와 경제사절단도 현장을 둘러보고 상호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건설장비 사업본부는 중국 터키 스웨덴 등의 고객 1백60여명을 초청해 장비시범쇼를 보여줬다.
현대중공업은 이같은 월드컵 마케팅이 향후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월드컵 기간동안 약 1백50여명의 선주를 초청해 탄탄한 유대관계를 쌓았다.
벨기에 엑스마사의 니콜라스 사베리스 회장 등 20여명이 개막식 행사를 관람한 것을 비롯해 독일의 콘디사 CEO 일행등이 초청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돈독한 관계증진이 앞으로 선박 수주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