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3일 데이콤이 파워콤을 인수할 경우 하나로통신에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정부가 6월말 파워콤 민영화와 관련, 공개입찰방식에서 수의계약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다"며 "이는 데이콤이 파워콤 인수에 있어 유리한 고지에 올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데이콤이 파워콤을 인수하는 것이 인수 경쟁업체인 하나로통신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지만 데이콤의 파워콤 인수가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로통신이 파워콤을 인수하는 것보다 파워콤망을 안정적으로 임차하는 것이 더욱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로통신이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다며 매수투자을 제시했다. 반면 데이콤에 대해서는 파워콤의 인수가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유보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