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국가들이 5년전의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다시 성장을 구가하고 있지만 당시 위기의 영향은 아직도 감지되고 있다고 B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개혁을 통해 "경제 및 금융환경이 5년전과는 크게달라졌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변화를 실제 집행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상당수에게 있어 추가적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으로 빈곤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연관돼 있다면서 한국을 제외한 다른 동아시아국가의 실업률은 지난 10년간의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경제위기에서의 회복이 가장 강하게 이뤄지고 있는 한국에서조차도 외국기업들만 이득을 봤다는 실망감이 존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그러나 아시아개발은행 관계자 프라둠나 라나의 말을 인용, 경제위기를겪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미래의 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완충장치를 세워놓았다"며조심스런 낙관론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