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눈떠가는 시한부 인생..MBC 수목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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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전과 2범.제멋대로 사는 청년 고복수(양동근)에게 어느날 사랑이 찾아온다.
복수가 슬쩍 훔친 지갑의 주인 경(이나영)이 바로 그 대상이다.
복수는 경의 돈을 곧 써버리지만 심장병 환자의 수술을 위해 애써 모은 돈이라는 사실을 알고 돈을 돌려주려 한다.
복수가 또 다른 지갑을 훔쳐 돈을 마련하려는 순간 경은 복수가 소매치기란 사실을 알아버린다.
복수는 무너지듯 쓰러져 일어나지 못한다.
3일 첫 방송이 나간 MBC 수목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는 뇌종양에 걸린 소매치기의 사랑이야기다.
밑바닥인생을 전전하는 복수는 어느날 경이라는 여자를 알게 된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순간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하루하루 그녀를 위해 살겠다고 다짐하는 복수.두 사람은 외모,학력,성장 배경 등에서 너무 달랐지만 복수는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꾼다.
건강한 정신을 가진 청년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 드라마는 죽음을 앞둔 청년이 새로 세상에 눈떠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주인공 복수는 불량청소년으로 방황을 거듭하지만 경을 만난 뒤 스턴트맨으로 새 인생을 찾는다.
경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문화부 기자 한동진(이동건),한동진을 짝사랑하여 경과 한동진을 떼어놓으려 애쓰는 송미래(공효진),환경미화원인 복수의 아버지(신구),일찍 집을 나간 복수의 어머니(윤여정) 등이 드라마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한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