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中 무선인터넷 진출..차이나유니콤 합작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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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무선인터넷 분야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 표문수 사장과 차이나유니콤 왕젠저우 사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국제호텔에서 '차이나유니콤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성공적인 상용화와 안정적 서비스 제공,무선인터넷 기술표준 주도,신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SK텔레콤측은 단순한 콘텐츠 제공이나 컨설팅 방식이 아닌 무선인터넷 분야 전반에 걸쳐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한 만큼 중국 통신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제휴는 국내 무선인터넷 콘텐츠 제공업체나 솔루션 개발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두 회사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중국 내에서 플랫폼의 표준 및 규격 제정,플랫폼 구축·유지,서비스 개발과 콘텐츠 공급,컨설팅 및 교육 훈련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주 중 '조인트벤처 설립 분과''서비스 기획 분과''플랫폼 개발 분과'등 3개 분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10월 중 사업범위,투자규모,무선인터넷 서비스 규격과 일정 등을 확정해 올해 말 회사 설립을 완료하기로 했다.
SK텔레콤 표 사장은 "지금까지 차이나유니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중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번 제휴는 세계 무선인터넷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동북아 협력체제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차이나유니콤 왕 사장은 "CDMA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면서 cdma2000 1x 시스템을 구축,올해 말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 1999년 6월 베이징에서 회장간 첫 만남을 가진 이래 협상을 진행시켜왔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