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마후라가 부러웠습니다" 공군 조종사된 사병출신 김형수 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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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쉽사리 못하는 일에 도전하는 것이 조종사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3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제108기 사관후보생 수료·임관식에서 조종장교로 임관한 김형수 소위(25)는 사병 근무 뒤 '빨간 마후라'를 목표로 다시 군문을 두드린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제5전술공수비행단 비행대대에서 작전당직병으로 근무했던 김 소위는 "공군 파일럿의 멋진 모습에 반해 조종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면서 "나에게는 공군이 천직"이라고 말했다.
평소 항공기에 관심이 많아 항공기 제작 동호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훈련중 꼼꼼한 일처리와 통솔력을 보인 김 소위는 "차기 전투기로 선정된 F-15K를 조종해 공군 최고 조종사인 '톱건'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공군소위로 임관한 2백53명 새내기 장교 중에는 행시·외시 등 고시합격자가 7명,공인회계사가 13명이나 돼 눈길을 끌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