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TV가 국내 홈쇼핑업체로는 처음으로 냉장·냉동식품 익일 배송체제를 구축했다. 천안에 저온 물류센터를 갖춤으로써 홈쇼핑 채널을 통해 냉장·냉동식품을 주문하면 이튿날까지 배송해줄 수 있게 됐다. 백갑종 농수산TV 사장은 3일 "충남 천안에 있는 중부농축산물류센터 안에 냉장·냉동시설을 갖춘 저온 물류센터를 개설하고 4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또 "이 센터가 가동되면 1차 상품과 가공식품 대부분을 센터로 가져와 보관하고 있다가 배송하게 돼 소비자들은 주문한 다음날 신선한 냉장·냉동식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중부농축산물류센터는 3만8천여평 부지에 연면적 1만평 규모의 대규모 물류기지로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농수산TV는 이 가운데 상온보관실 5백60평과 저온보관실 15평,냉동보관실 1백평 등 총 9백평을 임차해 사용한다. 기존 부곡물류센터는 식품 이외 상품만 취급할 예정이다. 백 사장은 "이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식품을 냉장 상태로 보관함으로써 변질을 막을 수 있어 제조물책임(PL)법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면서 "매출이 30% 늘고 반품·취소율은 뚝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