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상승 반전했다. 국채 선물은 오후 들어 수직 하락, 전날대비 하락세로 반전했다. 시장은 MMF에서 정통부 결제자금 1조4,000억원이 환수됐다는 얘기가 돌며 분위기가 급랭했다. 그러나 이미 예정됐던 환매에 시장이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 또한 한쪽에서 일고 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증권사가 순매도를 유지한 가운데 투신권이 오전중 순매수분을 덜어내며 하락세가 촉발됐다. 오전중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순매수로 전환한 후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3일 현물 시장에서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5.67%를 기록했다. 통안 2년물은 전날과 같은 5.75% 수익률에 딱지로 거래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오후 2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105.95를 기록했다. 106.19로 출발한 뒤 한때 106.44까지 올랐으나 음봉을 그렸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식시장이 미국의 영향력을 벗어난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국채 금리 또한 추가 하락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선물의 신희선 대리는 "매매가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금리가 바닥에 왔다는 인식이 좀 더 강해지면 차익욕구가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