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코스 공략이 V열쇠 .. US여자오픈...언더파면 우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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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은 코스 세팅을 까다롭게 하기로 유명하다.
대회를 주최하는 USGA(미국골프협회)는 '언더파 우승은 허용 못한다'는 고집스런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러프를 높게 조성하고 그린은 유리알처럼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US여자오픈은 언더파만 기록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캐리 웹(28·호주)이 혼자 언더파를 치며 우승을 차지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지난 98년 박세리는 합계 6오버파라는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고 2000년에는 3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회 장소인 미 캔자스주 허치슨의 프레이리 두네스CC는 끝없는 지평선이 이어지는 대평원에 조성돼 스코틀랜드 링크스 코스와 흡사하다.
파5홀이 2개밖에 없어 파70으로 꾸며졌지만 파4홀 가운데 4백야드가 넘는 곳이 6개홀이나 된다.
사방이 트여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데다 높은 모래 언덕에 깊은 러프,길고 좁은 페어웨이,빠르고 굴곡이 심한 그린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4라운드 합계 언더파 스코어만 내도 상위권 진입은 떼어놓은 당상이며 우승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