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통신업체인 IDT가 월드컴의 자회사인 MFS/브룩스파이버와 MCI 장거리전화 부문 매입가로 약 50억달러를 제시했다고 IDT가 2일 밝혔다. IDT측은 매입에 성공할 경우 전세계 통신업계 선도업체로서 입지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미국경제의 통합과 안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줄 것이며, MCI/월드컴 고객들이 높은 수준의 통신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제2위의 통신업체인 월드컴은 지난주 사상 최대규모(38억달러)의 회계부정스캔들로 전세계 시장을 뒤흔들었다. 월드컴은 회계부정 스캔들이 불거져 나온 이후주가가 폭락하고 신용등급이 곤두박질하는 등 파산위기에 직면해있다. (뉴욕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