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우리 어선들의 어로통제선 이탈로 북한 함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교전이 발생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 3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어로통제선과 관련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어로활동은 NLL로부터 충분히 떨어진 수역에서 이뤄졌다"면서 "북한 경비정이 악랄한 선제 기습공격을 한 곳은 어로통제 구역과는 전혀 관계없는 수역"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일부 어선의 통제선 이탈로 교전이 발생했다는 보도는 북한의 NLL 침범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심대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실장 배상기 해병 소장) 중심으로 구성한 조사단을 평택 2함대 사령부와 연평도 근해 교전 현장에 보내 관련 지휘관 및 경비정 장병들에 대한 면담과 정밀 확인조사에 들어갔다. 합참 조사단은 '어로 한계선을 벗어난 어선들의 무리한 조업과 군 당국의 묵인도 교전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일부 연평도 어민들의 주장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단은 이번 주안으로 1차 조사를 마무리하고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