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 상승과 국내외 주가 강세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4일 독립기념일 휴일만 테러 없이 넘긴다면 반등세를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국내 채권 시장은 매도 압력이 강한 편이다. 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5.70%에 거래됐다. 통안채 2년물은 0.02%포인트 오른 5.78%에 매도 호가됐다. 국채 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9월물은 오전 9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105.77를 가리켰다. 전날 정통부 자금이 MMF에서 환매된 것을 계기로 차익 실현이 더 늘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며 채권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은 편이다. 기술적으로도 매수 우위 전환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대리는 "어제 국채선물이 거래량 증가와 함께 일봉상 5일 이동평균선인 106.06을 긴 음선을 그리며 하향 돌파해 상승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홍 대리는 "지표금리 5.85%에 2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 있어 이 부분까지 수익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7월중 콜금리 목표치가 결정되나 시장 관계자들은 콜금리가 현 수준 4.25%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금통위에서는 대외변수에 따른 국내 경제 사정 악화 전망이 언급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