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이 서버라우터 등 인터넷기업의 중고 전산장비 처분 경매가 활발하다고 4일 밝혔다. 닷컴기업의 간 인수합병이 활발해지고 일부 IT기업들이 사업을 정리한데 따른 것. 중고 네트웍 서버의 경우 지난해 옥션사이트를 통해 총 88대가 거래됐으나 올해 1/4분기에 67대, 2/4분기에 84대 등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 PC서버의 경우 닷컴열풍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00년 상반기의 경우 전체거래의 약 75%가 신제품이었지만, 2002년 상반기에는 거래 물품중 중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60%가량으로 신제품 비중을 넘어서는 추세라는 것. 옥션은 인터넷 업체의 재고 자산을 처분하기 위한 인터넷 경매이벤트를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닷컴기업 중고 자산경매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년여동안 사용해왔던 고가의 시스템 장비들을 신제품보다 약 70%가량 낮은 가격부터 입찰이 진행된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