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은 월요일에 많이 팔리는 반면 남성·아동복은 일요일이 대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이마트가 주요 품목의 올 상반기 요일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류 화장품 잡화 등 여성용품은 예상과 달리 주말보다 월요일에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구매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주부들이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쇼핑하면서 남편이나 자녀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고 주부 자신의 것은 따로 구매하는 쇼핑행태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성의류의 요일별 판매 비중은 월요일이 21.3%로 가장 높다. 이는 다른 평일(화∼금) 매출 비중인 10.3∼12.2%의 2배에 육박하며 일요일(18.1%)보다 3%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화장품 잡화 등 다른 여성용품도 월요일 판매 비중이 현저히 높게 나왔다. 화장품의 경우 월요일에 가장 많은 19.0%가 팔렸다. 잡화류도 월요일 판매 비중이 18.4%로 주말(16.1∼17.2%)보다 높았다. 또 주부가 주요 고객인 식품류도 월요일 매출 비중이 18.5%로 일요일(18.7%)에 버금가는 실적을 보였다. 반면 남성복과 아동복은 예상대로 일요일 판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남성복의 경우 전체 매출의 28.0%가 일요일에 집중됐다. 평일 비중(10.2∼10.7%)의 3배에 달한다. 하지만 여성복과 달리 남성복의 월요일 판매 비중은 10.2%에 그쳤다. 아동복 판매 패턴도 남성복과 비슷하다. 일요일에 29.7%가 팔렸으며 평일 매출은 9.5∼10.7%에 머물렀다. 또 남성들이 많이 찾는 스포츠용품도 일요일 매출 비중이 35.7%로 압도적으로 높으며 평일 매출은 7∼8%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마트의 요일별 매출 비중은 월요일 11.7%,화요일 11.0%,수요일 11.3%,목요일 11.6%,금요일 11.7%로 평일은 11%대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19.1%,23.6%를 기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