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한국은행의 경기 낙관으로 급등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6.5%로 높여 잡은 데 이어 박승 총재가 미국 금융위기의 우리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혀 매도세가 급증했다. 4일 3년 만기 국고채권2002-4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5.75%에 호가됐다. 오후장 들어 한때 5.78%에 호가되기도 했다. 3년 만기 국고 2002-7호는 오전중 5.68%에 거래됐으나 오후 들어 5.75%에 매도 호가됐다. 국채 선물도 급락했다. 9월물은 오후 2시 10분 현재 4만9,773계약 거래되며 전날보다 0.28포인트 하락한 105.52를 가리켰다. 현재 투신사가 1,259계약, 개인이 1,063계약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788계약 순매수했다. 시장은 점차 펀더멘털에 과심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현대증권의 전현수 연구원은 "수급 영향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환율 하락에 따른 물가 안정을 인정했지만 미국의 금융 불안 걱정을 하지 않고 있어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