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4일 일본 도쿄에서 다이와증권과 3백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 계약을 맺었다. 발행 조건은 만기 5년에 연 0.91% 금리다. 산은은 지난 78년 사무라이본드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연 1% 이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이 지난해 7월 5백억엔 규모로 발행했던 사무라이본드의 발행 금리는 연 1.15%였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덕분에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일본 금융시장에서 한국 회사들이 자금을 조달할 때 새로운 지표채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무라이본드는 일본에서 일본내 투자가를 대상으로 외국 회사가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이다. 산은은 지난 78년부터 총 23회에 걸쳐 6천5백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