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생산성 민간기업의 66% .. 한경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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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의 노동생산성은 민간기업의 65.9%에 그치고 30대 그룹에 비해선 36.6%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55개 공기업과 2천여개 민간기업의 2000년 기준 자료를 이용한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생산성 및 효율성 분석'이란 보고서를 통해 4일 이같이 밝혔다.
설비와 기계 등 자본 단위당 생산성을 나타내는 자본생산성도 민간기업의 20.2%, 30대 그룹의 18.8%에 그쳤다.
기술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했는지를 보여주는 기술적 효용성도 공기업은 53.3%에 불과했다.
전체 민간기업의 59.5%와 30대 그룹의 68.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기업이 생산하지 않아 비교의 의미가 없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은 제외됐다.
이들 업종을 포함해 생산성을 비교할 경우 공기업의 수준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경연 박승록 선임연구위원은 "공기업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공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영화해야 한다"며 "비효율적 공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