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달러급락시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시장에 개입할 방침을 밝혔다. 호르스트 쾰러 IMF총재는 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달러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질 때 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 아니다"고 강조,필요시에는 IMF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과 함께 공동시장개입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쾰러 총재는 "달러가치가 고평가돼 있어 어느 정도의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유럽이 경제 성장성이나 국제자금 수요면에서 미국을 대신할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달러가 폭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이날 엔과 유로화에 대해 각각 달러당 1백20엔 및 유로당 0.97달러에 거래되면서 전날의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