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회장은 5일 "산업계의 수요에 맞는 우수 인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2002년도 하계 대학 총장 세미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4월 이후 전경련 등 경제단체장들과 수차례 만남을 가진 결과 자금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별 대학이 아닌 전국 1백94개 대학들의 협의체인 대교협 차원에서 산학협동연구를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산업기술인력 양성 방안이나 첨단산업 기술플랜 등을 재계와 대학이 공동으로 마련하자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산학연 콤팩트'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교협은 이날 발표한 '대학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대학 자율화에 대한 결의문'을 통해 늦어도 오는 9월까지 '대학 자율화 추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제주=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