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가나자와(金澤)시에 전주비빔밥 해외 체인점 1호점이 개설된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비빔밥㈜과 가나자와시 식품협의회 부회장 야마까미(56)씨가 공동으로 가나자와 시내에 70평 규모의 전주비빔밥 전문 판매점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 체인점에서는 나물 위주의 전통 전주비빔밥과 해물, 햄, 김치, 불고기 등을 각각 첨가한 비빔밥 등 10여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야마까미씨는 오는 7일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전주비빔밥 회사를 방문, 영업방법 및 개점시기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가나자와 1호점 외에 도쿄에도 체인점을 개설하기 위해 현지 음식업자를 물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주의 대표적 전통음식 중 하나인 비빔밥을 일본 현지에서 직접 판매하기 위해 현지인과 합작으로 음식점 개설을 추진하게 됐다"며 "음식은 현지인의 입맛에 맞추기보다는 한국의 전통적인 맛으로 현지 업체와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전주 비빔밥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99년 상표 및 서비스표를특허청에 등록한 뒤 같은 해 7월 비빔밥 전문 생산업체인 전주비빔밥㈜과 상표권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