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라마순'이 6일 한반도에 상륙,지역에 따라 최고 3백㎜가 넘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북상하던 라마순이 5일 오후부터 한반도쪽으로 방향을 틀어 6일 오전 9시께 충남 보령 부근으로 상륙해 오후 3시께 강원도 춘천 남서쪽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일까지 서울 경기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북 강원 등 전국에 걸쳐 최고 3백㎜가 넘는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까지 '태풍(typhoon)'으로 분류됐던 라마순은 5일 오후부터 '강한 열대 폭풍(STS, severe tropical storm)'으로 약해졌다. 크기도 '초대형'에서 '중형'으로 작아졌다. 라마순은 빠른 속도로 북동진해 6일 오후 9시께 강원도 속초를 지나 한반도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일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최고 2백29㎜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림에 따라 1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고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