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세계박람회 사무국) 현지조사단이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0 세계박람회 여수시 유치위원회는 6일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총회에 제출된 조사단의 실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여수지역에 대한 12개 항목의 평가가 모두가 적합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실사단의 평가항목은 박람회 표제, 개최 타당성, 시민단체 반응, 주제와 목적,전시관 배치, 재정 운영, 홍보계획, 박람회장 주변 여건, 시설 배치 타당성, 예상입장객, 참가국의 부담비용 등으로 여수는 이에 대한 준비가 모두 만족스럽거나 적절한 것으로 평가됐다. 단지 박람회장 주변여건 중 세부 평가란에서 '여수시는 중소도시로 현재 교통망등이 다른 유치 희망 도시에 비해 열악해 적절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정부의 계획과 노력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낙후 지역의개발을 촉진한다는 박람회 개최 목적에 부합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수시 유치위 관계자는 "12개항 모두가 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은 것이 확인됐다"며 "그간 일부 인사와 언론이 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정부와 여수시민들의지금까지의 노력이 폄하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간 인프라 열악만을 부각시킨 일부 언론과 인사들은 유치 실패에 대비한 특정 관계자들의 책임 회피성 발언에 놀아난 꼴"이라고 비판했다. 세계 박람회 개최지 결정은 오는 12월 3월 모나코 BIE총회에서 87개 회원국의투표에 의해 결정되며 현지 조사단의 평가서는 부정적인 지적이 없는 한 투표국의기초자료로 활용될 뿐 구속력은 없어 여수 유치 여부는 앞으로 회원국들을 상대로한 로비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