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환 연세대 객원교수(65)는 1998년부터 5년째 S-Oil의 사외이사로 몸담고 있다. 장 이사는 이사회에 1백%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최대주주 등과 독립적인 위치에서 경영에 대한 견제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온 '모범 사외이사'로 꼽힌다. 장 교수는 1990년대 S-Oil의 전신인 쌍용정유 사장을 역임한 바 있어 회사 사정에 상당히 밝은 편이다. 재직시 터득한 회사에 대한 지식과 사외이사로서의 역할을 결합시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헌신해 왔다는 점에서 그는 모범적인 사외이사의 모습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는 2002년 기업운영계획 등 특정 사안에 대해 수정의견을 제시, 채택되는 등 경영의 투명성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사외이사 제도현황 등 직무수행상 필요한 정보를 요청하고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등 사외이사로서의 활동을 충실히 수행했다. 장 교수는 감사위원회 보수위원회 등 이사회의 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회사와는 독립적 위치에서 사외이사가 선임되도록 노력해 왔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사외이사 또는 감사위원회 위원들만 참석하는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기업경영 전반에 대한 의견교환을 하는 등 경영 참여 활성화 도모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밖에 국내 최고 수준의 고배당정책을 수행하고 중간배당을 도입하는 등 주주 중시 경영 정착에도 기여했다는게 주변의 평가다. 고성연 기자 amazing@hankyung.com -------------------------------------------------------------- < 체크포인트 > 1. 전반적인 경영의 투명성이 충분한가 2. 회사의 경영방침이나 의사결정 시스템이 주주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돌아가는가 3. 고객들이 인터넷 기업설명회(IR) 등을 이용해 손쉽게 회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가 4. 재무건전성을 위한 노력은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가 5. 내부거래 방지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가